유럽 전역에서 락다운 규제가 풀리고, 많은 것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영국 역시나 7월 4일부터 락다운 규제가 완화 되어 일부 비즈니스(헬스장, 타투샵 등)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가게들의 재영업이 시작되었다.
-. 영국은 6월 16일부터 모든 쇼핑몰들이 재 영업을 시작했다. 거리에는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6월 15일 부터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사용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그전에 사람 많은 곳을 가거나 좁은 곳 갈 때는 마스크를 끼라고 권했지만(이제야), 강제적이지는 않다.
지난주에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차를 탔는데 다들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지난 포스트에서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어서 마스크를 안 낀다고 했지만, 이제 마스크를 어디서나 구할 수 있다. 어느 슈퍼마켓이던 마스크를 팔고 있다.
근데 거리에서는 마스크 끼는 사람이 별로 없다.
-. 드디어!!!!!!! 7월 4일 부터 레스토랑, 호텔, 카페 재영업을 시작했다. 다만, 예약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7월 4일에 신나서 맨체스터 여기저기 돌아 다녔는데 레스토랑도에 사람 가득 펍에도 가득했다. 그렇다고 줄을 스고 이런 건 아니었다. 아무래도 미리 예약을 해야 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이제 여행 규제도 풀려 유럽내 국가 여행도 가능하다. 지인 한 명은 9월 스페인 휴가 예약을 했다는데.. 괜찮을까..?
7월 8 일 확진자는 518명이다. (며칠 전에 비해 조금 더 올랐네..) 나는 우선 경과를 좀 지켜보다가 이번 주 주말에 칵테일 한잔 마실까 싶은데 좀 걱정이 된다.
어제는 한 카페에 가서 3개월만에 지인을 만나서 수다를 떨었는데,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 나는 호텔에서 일하기 때문에 회사가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3월 말부터 정부의 지침에 따라 휴업에 들어갔다. 정부는 7월 말까지 관광업, 서비스업 등 코로나로 휴업하게 된 회사 직원들에게 임금의 80프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7월 말 이후의 임금 지원은 회사가 일부 부담해야 한다. 그래서 호텔은 7월 말부터 정리해고를 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해고될 것인가??????? 아마도..???) 아직 내가 일하는 호텔은 언제 영업을 시작할지 확신을 못 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각 직업 타이틀에 따라서 얼마나 많은 인원을 해고할 것인지, 어떤 기준으로 개인을 평가할 것인지 평가 리스트 등등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 내 멘탈은 참 장하게도 이 락다운 기간을 잘 버텨냈다.
3월 말 부터 일하는 호텔이 휴업을 시작했고 3개월 넘게 집에 콕 박혀 있으면서 공부하고, 그래도 하루에 한 번씩 산책하거나 달리기를 했다. 진짜 일상이 너무 그리웠다. 카페 가서 커피 한잔 마시는 것, 펍에 가서 맥주 한잔이나 와인 한잔 마시는 것들.
아직 가게 사정에 따라서 재 영업을 시작하지 않은 곳도 많다. 그리고 여전히 확진자가 500명 이상이기 때문에 조심해야겠다. 한국에서 확진자가 하루에 500명이면 사람들이 난리가 날 텐데, 여기 확진자는 한때 하루에 8000명까지 피크를 찍었던 터라 이 숫자가 많이 낮게 보이는가 보다.
그리고 맨체스터 날씨는 락다운 중이던 5월, 6월에 정말 좋았는데, (영국에서 날씨 관측 이례로 가장 따뜻했던 5월) 락다운이 풀리자 다시 흐린 날씨로 돌아갔다.. 흑..
빨리 모든 것들이(날씨 빼고) 다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날씨도 다시 좋아지길, 유럽 여행도 곧 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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