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영국에서 데브옵스로써 일을 시작한지 2년 반정도가 되었다😮😮😮😮😮시간은 왜이렇게 빠른건지 영국 온지도 4년 반이다. 그래서 현재 일 관련해서 하는 생각들을 적어보려한다.
지금까지 배운것들 & 일한 것들
처음 3개월간은 회사 프로젝트는 건들지 않고 배우기만 했다. 3개월간 Vim, GRPC, Docker/ Kubernetes, Terraform, Golang, Linux, ArgoCD 등을 우데미로 배우고 시니어한테 배운것을 말해주고 그랬다.
GRPC, Argocd, Golang을 제외 하고는 데브옵스 부트캠프공부할 때 이미 공부했던 내용이지만, 좀 더 시간을 가지고 공부를 했다.
이 삼개월간 그냥 공부만 하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공부만 할껄 하는 후회가 된다. 이때 뭔가 뭘 보여줘야하는데 왜 자꾸 공부만 하라는지 그래서 나랑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동기와 같이 뭘할수 있을지 찾아보고 회사 내 Php 프로젝트를 Golang으로 바꾸는 일도 시키지 않았지만 했었다.
그리고 회사에서 쓰는 Vue로 다른 개발자들과 페어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작은 프론트엔드 개발을 했다. 세일즈 팀에서 수수료 계산 하는 고객한테 보여줄수 있는 앱? 꽤나 작은 사이즈여서 2주-3주안에 끝낸거 같다.
그러고 CI/CD pipeline를 다른 개발자가 짠 서비스에다가 만들라고 했는데 혼자 엄청 헤매다가 완성을 하지 못했다. 아는 툴로 하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시니어가 원하는 툴들이 있어서 그것들도 배우고 한다고 많이 헤맸던걸로 기억한다.
그러고 Golang 이랑 Nuxt로 프로젝트를 긴 기간동안 혼자 완성했다. 대략 6개월 정도 걸린것 같다. 회사내 서포트 팀을 위한 프로젝트였다.
프로젝트 끝내고 쿠버네티스 자격증도 따게 되면서 회사 내 데브옵스 일에 더 관여할수 있게되었다.
기존에있는 CI/CD 파이프라인을 개선하고(Argo workflow, ArgoCD), 개발을 쿠버네티스에서 할수 있는 Tilt 라는 툴로 스크래치부터 만들어보고 등등 지금은 회사에 모니터링이 잘 안되어있어서 회사에 새로들어온 데브옵스 엔지니어 한명더랑 같이 싹 엎고 다시 만드는 과정에 있다. 그리고 내가 맡았던 프로젝트에다가 구글 pubsub도 다 짜서 만들고 참이것저것 다양하게 많이 한것 같다.
Imposter syndrom
주니어 데브옵스 엔지니어로써 배운것은 많고 일을 한지도 2년 반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나는 임포스터 신드롬을 항상 겪고 있는것 같다.
어느 한날은 내가 굉장히 똑똑한 엔지니어군 했다가 또 다른날은 왜이렇게 바보같고 멍청한지를 생각한다.
시니어랑 일대일 대화를 하면서 그런 감정은 항상 겪는 일이라고 한다. 자기도 일한지 오래됬지만 여전히 겪고 있고 그건 이 직업상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이 일을 계속 하고싶은 건가에 대한 고민도 생긴다.
타이틀 변경
한달 전쯤 주니어 데브옵스 엔지니어에서 그냥 데브옵스 엔지니어로 타이틀이 바뀌었다. 시니어가 우리는 타이틀 안중요하다고 너는 그냥 딴데가서 데브옵스 엔지니어라고 말하면 된다고 그래서 니가 원한다면 타이틀을 바꿔주겠다 말한뒤로 8개월이 지난 지금! 어쨋든 타이틀이 바꿔지게 되었다.
타이틀 변경과 같이 연봉인상 관련해서도 계속 물어봤지만 아직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일년에 한번씩 영국은 연봉이 오르는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회사 상황이 많이 안좋은가보다. 원래 물가가 오르면 보통 연봉인상을 물가 인상에 맞춰서 해주는데 예전에 호텔에 바에서 일할때는 매년 있었는데 또 모든 회사가 그렇지 많은 않은것 같다.
배우고 또 배우고...
2년 반 동안 정말 끊임없이 배워나갔고, 처음에 이 직군, 개발자라는 타이틀에 관심이 생긴 이유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배우기 때문이었다.
근데 작년 말 어느 순간부터 배우는게 지치는 순간이 많이 왔다. 뭘 봐도 눈에 잘 안들어오고 계속 배워야 할것들 배우고 싶은것들은 많은데 내가 배우는 속도가 너무 느린것 같고. 그리고 그런 부담감으로 더 배운게 내꺼가 되지 않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근데 어제 내가 좋아하는 이 유튜버를 보고 꽤 도움이 됬다.
https://www.youtube.com/watch?v=Cthla7KqU04
나와 같은 직군에서 아니면 그냥 개발자여도 이 영상을 보면 도움이 될것 같다.
이직?
이직을 해야한다. 이직을 한다고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답이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새롭게 시작을 한다면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다만 현재 비자 연장도 했고 집살려고 모기지도 받아야하니까 당장에 이직을 하지는 못하지만 cv작성하고 다듬고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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