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수습기간 (probation period)과 한국보다 해고가 쉽다.
제일 먼저 생각나는 단점은 영국회사는 입사를 하자마자 모든 회사가 수습기간이 있다. 이건 직장생활이든 카페에서 일하든 어디서든 똑같다. 보통 3개월에서 6개월정도인데 대부분 6개월을 하는것 같다.
이 기간 중에 큰 사고를 치거나, 업무 성과가 좋지 않으면 해고가 가능하다.
당일 해고가 된 동료도 본적이 있는데 몇번이나 사고를 친 경우 였고,
보통은 수습기간에 성과가 좋지 않으면 그 기간이 3개월 정도 연장이 되고 3개월을 연장했음 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없으면 마지막 면담을 통해 해고를 하는것 같다.
현재 회사에 4년간 좀 넘게 있었고, 그전에는 오성급 호텔에서 바텐더로 일을 했었는데
바텐더로 일했을때 한 친구가 입사를 하고 삼개월만에 회사에 있는 술을 마셔가지고 바로 그 날로 당일에 해고가 되고,
최근에 회사에 새로 들어온 친구가 주니어 레벨이 아닌 경력 개발자로 우리 팀에 입사를 했는데, 6개월 동안 회사 코드베이스를 이해를 못해서 다들 좀 애를 쓰고 있었고 그러고나서 3개월 수습기간 연장이 되었는데도 성과를 못내서 3개월 연장이 끝나는 날 해고가 되었다.
또 정리해고로 인해서 해고가 된 사람들도 아는사람중에몇명이있다. 정리해고로 인해서 잘리게 되면 우리나라 처럼 퇴직금을 조금 받을 수 있다.
수습기간이 지나면 자르기는 쉽지 않지만 회사 생활을 엉망진창으로 한 경우, 귀책사유를 만들어서 자를수 있다.
하지만 그냥 정말 정상적으로 사고 안 치면서 본인일에 열심히 하고 그 성과를 조금 만 보여줘도 막 미국 처럼 자르는 문화는 아니다. 그리고 수습기간이 지나고 2년 정도 일한 후에 회사에서 어떤 사람을 법적으로 자르기가 정말 힘들고 만약에 해고를 해야한다면 그에 따른 돈을 지불해야한다.
2. 세금
세금을 정말 많이 낸다. 보통 임금의 20%이고 돈을 더 많이 벌면 더 많이 버는 만큼 20%보다 더 내야한다.
처음에 세금을 냈을때는 너무 충격적이여서 세금이 너무 아가웠고 너무 많이 낸다고 집착 했었지만, 5년정도 세금을 꼬박꼬박 내다보니 세금을 많이 내는게 어느정도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3. 날씨
회사의 단점은 아니고 그냥 영국은 날씨가 대체적으로 안좋다.
날씨가 좋은날은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날이고, 대부분 날씨가 안좋아서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면 영국에서 일하기가 힘들거다.
처음 영국의 겨울을 경험하고 사람들이 여기서 어디서 살까? 했지만 내 나름의 겨울나기 방법이 생겨서 지금은 적응이되었다. 암튼 날씨에 대한 각오를 정말 하고 와야한다.
4. 정치질?
영국 회사도 역시나 정치질이 꽤나있다. 하지만 이건 어떤그룹이던 사람이 모이면 그런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영국이 수평적인 구조이긴 하지만 영국도 역시나 회사 내부에 정치질이 있다는 점을 알길!
그리고 뒷담화도 한국회사 못지 않게 많이 하니까 회사내에서 말을 하는것을 꽤 조심해야한다. 영국 사람들은 앞에서는 절대 나쁜말을 하지 않는다. 예의가 없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영국에 사는 가장 큰 장점중 첫번째로 꼽히는게 일이고 워라밸이기 때문에 영국에 회사에서 일하는 것의 단점이 사실 생각나는게 별로 없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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